오늘은 이래저래 야구 때문에 괜히 기분나쁜 날이었다.
재수없게 일본이랑 또 붙게 되서 안그래도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6대0 이라는 허탈한 스코어로 지고 말았다.

이번 대회 최초이자 최후의 패배를 맞으며 졸지에 죽일놈이
되어버린 사람이 있다.
'김병현'
나오자마자 2점홈런을 엊어맞더니 일본 타자 허벅지에 공을 갖다
던져 경고, 결국은 또 원바운드 홈런(그라운드 더블 - 2루타)를 얻어맞고야 말았다.

이 광경을 보며 예전 애리조나 시절 월드시리즈 생각이 난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리라.

난 예전부터 언더핸드 투수들을 보며 참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지금은 기아가 되어버린 해태에 있던 이강철이라는 투수가
언더핸드를 멋지게 던졌는데, 그게 멋있어서 중학교 때 체육시간에
따라해 봤었던 기억이 난다.(물론 언더핸드로 던진 공은 전혀 예측
하지 못한 곳으로 날아갔었다)
그래서 김병현의 모습을 즐겨 보았었는데, 오늘 그런 대실수를 하고
말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김병현은 큰 경기에 너무 약한 것 같다.
평소 성격을 보면 배짱이 대단할 것 같은데, 아직 야구선수로써의
나이를 덜 먹은 것일까.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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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unk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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